18년 드론 시즌 오프

이른 시즌 오프 18년 10월 말쯤 날씨가 조금 추워지면서 드론 날리기는 잠시 접었습니다. 17년 겨울은 한참 불타오를 때라 날씨가 너무 춥거나 눈,비만 안오면 주말마다 꼬박꼬박 날리러 나갔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19년이 되었고,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18년의 멋진 기억들 18년은 신정비행장을 벗어나 이곳 저곳으로 원정비행을 떠난 아주 멋진 해였습니다. 날리기 좋은 장소를 찾아 경기도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강, 산, 바다, 높은 건물 등을 다니면서 멋진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던 날들이 이제 아련해질 정도로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다시 봄이 되면 19년에도 역시 멋진 곳을 찾아다니며 멋진 비행을 하고 또 멋진 영상을 만들어 유튜부에 올릴 것입니다. 겨울에 하려고 계획했던 일 이번 겨울에는 레이싱 드론 제작 영상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릴까 했었는데, 이것 저것 다른 일도 많고 게으름의 압박으로 아직 실행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에 글로 남기는 것보다 영상을 통해 제작 과정을 배우는게 전달력이 더 뛰어난 거 같습니다. 저 역시 드론 관련 이것저것 확인하거나 찾아볼 때 웹페이지를 보기 보다는 유튜브 영상을 먼저 찾아보게 되더군요. 눈으로 보고 말로 설명을 듣는게 역시 이해가 빠른가 봅니다. 겨울 19년을 시즌 온을 기대하며 봄이 오면 다시 주말마다 드론을 날리러 밖으로 나가야겠습니다. 그때 날릴 드론을 여러 대 준비를 해두어야 하겠습니다.

The end of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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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per6 1s brushless micro fpv drone 박스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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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모델사의 스내퍼6 1s brushless micro fpv drone 박스개봉기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0$ 남짓한 가격에 주문해서 배송에 약 삼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사진처럼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Snapper6/7 겸용의 박스디자인입니다. Snapper7은 6보다 조금 더 큰 모델인 거 같습니다. 사실 이 박스를 보기 전에는 Snapper7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박스 디자인을 하나로 해서 6 또는 7을 담아 배송을 하나 봅니다. 박스를 열면 영문으로 칼라인쇄된 사용설명서와 스내퍼6가 있습니다. 영문 사용 설명서는 컬러로 인쇄되어 있고 그림과 도표도 곁들여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주된 내용은 FrSky 조종기와 어떻게 바인딩하고 베타플라이트 설정 방법입니다. 스내퍼만 따로 찰칵 사진을 찍어보면 빨간색으로 깔맞춤하고 손바닥 위에 쏙 올라가는 크기의 마이크로 드론입니다. 삐죽 솟아오른 흰머리같은 가닥은 VTX 안테나입니다. 옆을 보면 캐노피가 반투명의 빨간색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간색 보호가드에 빨간색 프로펠러, 빨간색 브러쉬리스 모터네요. 심지어는 fc의 pcb의 바탕색마저 빨간색입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빨간색으로 다 덮어버렸군요. 이녀석의 출생국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타이니훕의 디자인을 카피한 것 같습니다. 타이니훕에도 이런 브러쉬리스 모터 모델이 있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얼핏보면 타이니 훕이랑 거의 똑같습니다. 뒷태는 뭐 딱히 드릴 말이 없네요. 아래쪽으로 뒤집어 보면 바탕이 되는 프레임이 플라스틱이 아닌 카본 프레임으로 제작된 뼈대로 되어 있습니다. 모터 가드는 알루미늄 재질이네요. Fpv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Receiver는 fc와 일체형이라서 fc 한쪽 끝으로 안테나가 꼬리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동봉된 악세사리를 좀 살펴 보겠습니다...

FrSky R9M 모듈 및 나노 리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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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크로스파이어를 대체할 수 있는 FrSky R9M 모듈과 리시버입니다. R9M은 예전부터 나와있던 모듈인데 전용 리시버가 작은 사이즈가 없어서 미니쿼드에는 잘 쓰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끼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전용 리시버가 출시되면서 슬슬 크로스파이어 대체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팀블랙쉽의 크로스파이어와 같은 900m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크로스파이어와 마찬가지로 long range용입니다. 크로스파이어 마이크로 모듈과 리시버를 셋트로 사면 이십만원 정도인데 프리스카이의 r9m은 리시버까지 십만원 남짓이면 살 수가 있으니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성능은 크로스파이어만큼 보여준다는 후기가 많고요. 특별히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리뷰는 아직 못봤습니다. 같이 날리시는 분이 장착해서 날리는 걸 봤는데 안정적인 성능에 이백미터 이상을 날아가도 rssi는 줄곧 90이상을 찍어주더군요. 게다가 TBS 크로스파이어 마이크로 모듈은 출력이 100mW가 한계인데 (물론 풀 모델은 외장 배터리 연결시 2000mW가 가능하며 가격은 더 비쌉니다), r9m은 외장 배터리 연결 단자가 있고 1000m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격이나 성능 면을 따져봤을 때 r9m이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만드는 드론에 장착해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지 직접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재미삼아 만들어 본 저가형 레이싱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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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사 두었던 저가형 부품들을 모아서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Motor는 Racerstar BR2205 ESC도 Racerstar 20A all in one Flight controller는 NAZE32 (베타플라이트 3.3이후부터는 이제 펌웨어도 나오지 않습니다만, 3.2.X 까지는 지원됩니다.) 프레임은 상표나 이름도 잘 모르겠고 (하도 오래전에 사둔거라) 가격은 30$ 내외였던 것 같습니다. RC receiver는 FrSky D8R II plus FPV camera는 Runcam sparrow입니다. VTX는 FX799T이고요. 몇 시간 만에 뚝딱 만들고 베타플라이트도 설정했습니다. 예전에 처음 만들 때는 몇날 며칠을 걸려서 만들었었는데, 이제는 익숙하게 만들어집니다. 신정교 아래로 나와서 테스트 비행 전에 찰칵 찍어보았습니다. 가볍게 날려본 비행 영상입니다. HD cam을 달기엔 공간도 안나오고 모터 힘도 약해서 그냥 고글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FX799T는 microphone이 내장되어 있어 소리까지 녹음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정도 스펙만 되어도 만족스럽게 잘 날리고 놀았는데, 요새 고성능의 부품으로 만들어 날리다 보니 눈높이가 높아졌나봅니다. 약간 힘이 딸리고 움직임이 굼뜬 것 같습니다. 무리한 기술 구사 안하고 관광하듯 날리다 착륙시켰습니다. 추락해서 부숴져도 별로 아깝지 않은 녀석이라 나중에 새 기술 연습할 때 들고 나가서 날리려고 합니다.

완전 초보도 따라하는 하이엔드 레이싱 드론 제작 매뉴얼

약 석달 간에 걸쳐 레이싱 드론을 새로 하나 만들면서 작성한 매뉴얼입니다. 틈틈히 시간을 내어 작성하고 또 저의 게으름 때문에 예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각각의 포스팅을 찾아 보기 힘들 것 같아 이 포스팅에서 목차를 정리해 둡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서 레이싱 드론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막히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관련 내용을 구글링 하고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해결하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 #1 서론, frame 선정 #2 Flight controller에 대하여 #3 Flight controller에 주전원선, esc, motor 연결하기 #4 XM+ receiver firmware update #5 Flight controller에 XM+ receiver 장착하기 #6 Flight controller에 FPV camera, VTX 장착하기 #7 콘덴서, LED tail lamp 장착 및 기체조립 마무리 #8 베타플라이트 컨피규레이터 설치 #9 Flight controller의 firmware update #10 조종기에 model 만들기, RC receiver와 조종기 바인딩 #11 베타플라이트 port 설정 #12 베타플라이트 configuration 설정 #13 베타플라이트 power & battery, failsafe 설정 #14 베타플라이트 pid tuning 설정 #15 베타플라이트 receiver 설정 1/2 #16 베타플라이트 receiver 설정 2/2 #17 베타플라이트 modes 설정 #18 베타플라이트 motor 설정 #19 베타플라이트 osd 설정 #20 베타플라이트 led strip 설정 #21 Failsafe 테스트 및 마무리

완전 초보도 따라하는 하이엔드 레이싱 드론 만들기 #21 - Failsafe test

모든 것이 완료되었습니다. 비행을 즐기러 나가기 전에 꼭 해주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failsafe test입니다. 노콘이 났을 때 드론이 날아가버리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도록 했는데, 그것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1) 드론에 배터리를 연결합니다. (프로펠러는 장착하지 않습니다.) 2) 조종기를 켭니다. 3) Arming switch를 올려서 모터가 돌아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4) 조종기의 전원 버튼을 내려버립니다. (가상의 노콘 상황을 만드는 것이죠.) 5) 알림음을 내면서 모터가 멈춰버리면 정상적으로 failsafe가 작동한 것입니다. 레이싱 드론이 완성되었습니다!! 21개의 posting을 통해서 드론 제작부터 베타플라이트 및 조종기 설정까지 완벽하게 다루었습니다. 일부분은 일부러 설명을 생략한 부분이 있는데 당장 몰라도 상관없는 부분과 비행을 좀 하면서 감을 익히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알아야 할 것들입니다. 2015년쯤에 처음으로 레이싱 드론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인터넷 상에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구글링과 유투브를 뒤져가며 어렵사리 만들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으면서 알게된 것들과 노하우 등을 블로그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충분히 따라서 만들 수 있도록 쓰긴 했지만,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생각 못한다고 아무래도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따라서 한 번 해보시면 누구라도 혼자서 드론을 만들어 날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쪼록 좋은 길잡이가 되어 레이싱 드론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